추미애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 나경원 "치욕적 망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법사위에서 또 충돌했다.

2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추 위원장이 청문회 증인의 증인 선서를 지시하자 나 의원은 "야당 간사 선임부터 하라"고 나섰다.

그러자 추 위원장은 나 의원에게 "그렇게 하시는 게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되나"고 제지한 뒤 나 의원과 국민의힘 송석준·조배숙 의원 등을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며 퇴장 조치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SNS를 통해 "추 위원장이 손만 들면 발언권을 박탈하는 등 의사진행 발언조차 허용하지 않고 야당 의원 4명 중 3명을 입틀막하고 퇴장시켰다"며 "야당이 '발언권을 보장하면 회의 진행에 협조하겠다'고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퇴장 명령을 내린 것은 국회 역사상 유례가 없는 폭거다"고 발끈했다.

특히 "추 위원장은 저급한 성별 희화화, 치욕적 명예훼손 망언을 했다"며 "그 자체로 국민과 국회에 대한 모독으로 반드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관봉권 띠지 사건' 같은 음모론을 조작하고 서영교 의원이 가짜 녹취로 대법원 흔들기에 나섰다"며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송금 사건을 덮으려는 시도, 진실을 회피하기 위한 저급한 정치공작, 자신들과 다른 의견을 말살하려는 정치보복"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 폭거에 강력한 경종을 울리겠다"며 두고 보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