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대통령감 1위' 조국 "그런 것 신경 쓸 상황 아냐"

(서울=뉴스1) 김일창 임세원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한 여론조사에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부문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저나 저희 당은 그런데 신경쓰고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교육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 당의 쇄신에 모든 것을 집중할 생각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대통령감)를 물은 결과, 조 위원장이 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의 선호도(지지율)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 위원장은 "지금은 이재명 정부 100일이 갓 지났고 정부의 성공이 모든 것의 중심"이라며 "제가 아직 통계를 보진 못했지만 대권 후보 이런 얘기 같은데 그런 걸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치러 보고 성적이 안 나오면 민주당과 빠르게 합당하는 게 낫다'는 소속 의원의 발언을 토대로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당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제가 제시되고 토론된 바 있으나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아예 논의된 바도 없음을 비대위 전원의 입장으로 확인해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는 일부 의원이 개별 인터뷰를 통해 당의 미래를 비관하고 합당론을 제기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쇄신과 위기 극복에 함께 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 비위 의혹과 관련해 후속 대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은 "피해자 측이 직접 요청한 상황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이미 권리침해 신고를 했다"며 "이후에도 피해자 측이 요청하는 언론 및 사회관계망서비스 중 대응이 필요한 사건에 대해 정정 및 삭제 요청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2일 2차 가해 및 가짜뉴스 사례를 묶어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