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방산특위 첫 기업 간담회…"제도·예산 지원하겠다"
한화오션·현대로템 등 주요 기업 참석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정부 지원 필요" 당부도
- 김세정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방위산업특별위원회는 19일 방위산업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 "국회에서 필요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외교적 지원과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며 한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4강 도약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김병주 방산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방산기업 경영진 간담회에서 "특위가 민·관·군이 함께하는 거버넌스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달 한화오션이 잠수함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에 8000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성과를 냈다"며 "방산은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이자 국가성장을 이끌 미래 신성장 동력이다. 기업들이 세계를 향해 마음껏 뛸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산특위는 방위산업 발전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를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특위 출범 후 처음 열린 현장 간담회로 한화오션, 현대로템,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현대위아,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 풍산 등 주요 방산업체 경영진과 방산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유진 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은 "3~5년 있으면 (방위산업의) 모든 면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 같다"며 "중소·중견기업들이 훨씬 더 활성화돼야 방산 4대 강국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 등이 있지만 기업 입장에선 말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져와야 하는데 기업 홀로 갖기엔 역부족이다. 특위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역할을 해주면 어떨까 싶다"고 당부했다.
이정엽 현대로템 부사장은 "K-방산이 유럽에 나가려면 수출 금융 문제 등 상당한 위협이 존재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K-방산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전략적 논의가 중요한 시점이다. 정부가 지원해야 할 문제도 많아 회의를 통해 논의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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