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진 "'윤 어게인' 선동자들 단죄 필요…제도권 밖으로 몰아내야"
비교섭단체 대표연설…"3대 특검, 용두사미 아닌 용두용미돼야"
"내란 숙주 정치검찰 반드시 청산하고, 교섭단체 장벽 허물어야"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5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검찰개혁이 민주주의 회복의 출발점이라면 국회개혁은 중간 기착지"라며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이들을 제도권 바깥으로 몰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을 부정하고, '윤 어게인'을 선동하는 이들을 단죄하지 않는다면 국회는 민주주의의 보루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그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상원 수첩대로 됐더라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두려움을 표하자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한다"며 "이리 떼는 본성을 버리지 못하는 법"이라고 직격했다.
서 원내대표는 "3대 특검은 용두사미가 아니라 '용두용미'가 돼야 한다. 여기서 멈추면 완전한 내란 종식은 불가능하다"며 "내란의 교두보, 둥지 역할을 자임한 위헌정당 국민의힘에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 서 원내대표는 "내란 숙주 정치검찰을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며 오는 25일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처리를 촉구했다.
서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햇빛 아래 맑은 물처럼 분명하다. 수사와 기소의 분리, 정치검찰의 청산"이라며 "썩은 동아줄로는 우물을 길을 수 없다. 검찰은 공소 유지와 기소 판단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작은 정당을 선택한 주권자들의 소중한 뜻이 반영되지 않는 국회 운영은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교섭단체 완화에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건강한 경쟁을 보장하는 제도가 뒷받침돼야만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다"며 "박정희 유신 정권 때 비정상적으로 올려놓은 교섭단체의 진입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결선 투표제 도입과 함께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도 제시했다. 또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선 혁신당 등도 참여하는 '정부-제정당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원내대표는 "일언구정(一言九鼎)이다.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지금 당장 정치개혁특위를 열어 논의하자"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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