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김준형 "성비위 진실게임은 곤란…조국 '피해자 복당 요청' 성급"

 지난 4일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인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에 대한 당의  소극적 대처에 실망 당을 떠나기로 했다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TV 갈무리) ⓒ 뉴스1
지난 4일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인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에 대한 당의 소극적 대처에 실망 당을 떠나기로 했다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TV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당내 성비위 논란에 대해 조국 비상대책위원회가 진실을 가리겠다며 심판을 자처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15일 YTN 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성비위 논란 가해자로 지목된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황과 관련해 "이 문제는 형사 고발돼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이다"며 진실 여부는 수사기관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은 피해자들 얘기에 충분히 공감하고 대처해야지 비대위가 양쪽을 심판하는 역할을 하거나 진실 게임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비대위가 그런 역할을 안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조국 비대위원장이 피해자인 강미정 전 대변인에게 복당을 요청하자 강 전 대변인이 거절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복당 문제는 나중에 할 말이지 지금은 아니다"며 "이 부분에 대한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이 없었던 것 같다"고 조 위원장 요청이 다소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비대위가 언제까지 갈 것인지에 대해선 "당초 11월 전당대회를 하기로 했지만 상황에 따라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며 "제가 당직을 맡고 있지 않아 비대위가 어느 시점에서 끝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