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오늘 '조국 비대위' 첫 회의…성비위 사태 수습

가해자 지목 김보협 "성추행·성희롱 없었다" 의혹 모두 부인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성 비위 파문과 관련해 지도부 전원 사퇴를 밝혔다. 2025.9.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5일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당내 성 비위 사태 수습에 본격 착수한다.

혁신당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연다. 당 지도부가 성 비위 논란에 책임지고 전원 사퇴한 지 일주일 여만이다.

조 위원장은 신뢰 회복과 혁신 의지를 밝히는 내용의 모두 발언 후 향후 활동 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당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총 9명으로 이뤄진 비대위는 과반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비대위 부위원장에는 엄규숙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과 서왕진 당 원내대표를 선임했다.

비대위원으로는 김호범 고문, 이재원 사단법인 이음 대표, 우희종 여산생명재단이사장, 윤솔지 세월호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 제작자, 정한숙 당 대구시당 여성위원장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은 전날 "고소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성추행·성희롱은 없었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이에 대해 혁신당 측은 "당에서는 6월 25일 자로 김 전 대변인을 제명했고, 이의 제기가 있어 7월에 재검토했지만 제명하기로 최종 결론이 났다"며 "소명 기회가 있었음에도 제명 결정을 했고, 당은 (결정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