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중국대사 접견 "시진핑 APEC 방한해 정상간 소통있길"

다이빙 대사 "APEC회의 전력 지지…동반자관계 발전 기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접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9.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다이빙 대사를 만나 "APEC 회의는 동북아 평화,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질 소중한 기회"라며 "시진핑 주석도 방한해 정상 간 직접 소통이 이뤄진다면 한중 관계도 많은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자국 이기주의가 만연한 시점에 인류문명공동체를 주창한 시 주석의 다자주의 정신이 꼭 실현됐으면 좋겠다"며 "한중간 무역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 한중간 각자의 수출도 더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오늘 우리가 만나는 걸 이재명 대통령이 알았는지 서울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앞 집회를 '깽판이자 업무방해'라고 강하게 말했다"며 "한국에선 표현의 자유를 중요시해 집회와 시위에서 주장하는 것에 비교적 관대한 편인데 대통령은 이 부분은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해 강하게 지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고, 한국과 중국의 공동 발전을 대통령이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은 수천 년 교류와 우정을 이어온 동반자이자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이 맺고 있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이빙 대사는 "이 대통령 취임 뒤 시 주석과 우호적 통화를 했다는 것을 기쁘게 본다"며 "다음 달 APEC 회의 주최를 중국은 전력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측 공동 노력 아래 중한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좋은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