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TK 특정세력 장기집권에 발전 저해…역대 최대 국비 지원"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김병기 "역시 민주당 다르다 생각 들게 노력…적극 재정"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5.9.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대구·경북 지역은 특정한 세력이 장기 집권하다 보니 소통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당정대가 똘똘 뭉쳐 대구·경북을 챙기는 데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철학이기도 한데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 대구·경북 국비 지원이 반영됐다"며 "이재명 정부가 내세우는 ABCDEF 경제성장 전략이 대구·경북의 발전이고, 대구·경북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고 말했다.

ABCDEF 전략은 AI(인공지능), Bio(바이오), Contents(콘텐츠), Defense(방위), Energy(에너지), Factory(제조업)가 대상 산업이다.

정 대표는 "대구·경북 성공을 위해 당정대가 똘똘 뭉쳐 각별한 관심과 기대를 갖고 많은 배려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날(8일)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지원을 약속했고, 10일엔 경기에서 현장 예산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예산을 직접 챙긴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대구는 미래 투자를 통한 성장이 필요한 곳으로 봄 산불, 여름 수해로 상처 입은 경북도민에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으로 회복하는 가을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그는 "'역시 민주당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노력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이 미래 투자가 되도록 적극적 재정 운용으로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예산요구안엔 담기지 않았지만 갈등으로 잘 진행되지 않았던 대구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을 공급하는 부분도 정기국회에서 관계 부처와 잘 협의해 정상 진행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임미애 의원은 "경북 22개 시군과 예산정책 간담회를 하려 했는데 단 한 곳도 하겠다고 나선 군이 없었다. 심각한 일"이라며 "예결위에서 최대한 대구·경북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허소 대구시당위원장은 "정부 1년 차쯤 예산 정국 전후 '민주당 TK 홀대' 제목으로 공세를 당했는데 과도한, 왜곡된 내용도 있고 당 기반이 약하다는 취약점을 파고들며 당과 민심이 이반된 사례가 많다"며 "이번 예산에서 대구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당과 대구시당이 잘 지키겠다"고 했다.

박규환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국민의힘 일당 독주가 만들어놓은 경북의 참상을 이재명 정부, 민주당이 치유하고 되살려야 한다"며 "당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광역 공약이 조속히 잘 시행되도록 통 크게 잘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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