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성비위 파문 수습 위해 등판할까…11일 비대위원장 선출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조국혁신당은 오는 11일 지도부의 전원 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당무위원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혁신당 지도부는 당내 성 비위 파문이 확산하자 전원 사퇴 후 11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전까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을 세웠다.

혁신당은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비대위원장 선임을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며 지난 7일부터 사흘째 비공개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간 조 원장은 사건 당시 수감 중으로 당무에 개입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통해 책임론에 거리를 뒀다. 당내에서는 조 원장이 사건 수습을 위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피해자 측에서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후보 명단이나 사람이 리스트로 나와 있는 것은 없다"며 "큰 방향, 조국 대표의 역할 등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무위 개최까지 당무위를 구성하는 분들, 의견을 모아줄 수 있는 당원들이나 외부 고문 등의 의견을 최대한 모아 합치된 의견으로 당무위 때 제안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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