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법사위서 다시 불붙은 '추나 전쟁'
추 "초선발언 사과할건가" vs 나 "공산당보다 더해"
- 신웅수 기자, 유승관 기자,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유승관 이승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6선)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5선)이 4일 오후 속개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초선 발언'과 법사위 회의 운영을 놓고 거세게 충돌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를 속개한 직후 "나 의원의 초선 의원들에 대한 불미스러운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재차 사과 의향을 물었다.
나 의원은 3분간의 신상 발언에서 "추 위원장의 상임위 운영에 먼저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날 법사위에도 야당 간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것과 의사일정, 안건 등을 야당과의 협의 없이 정한 것, 일방적인 소위원회 위원 선임 등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들은 의제 토론을 무제한 하게 돼 있는데 지난번에 1명씩 하는 시늉만 하고 토론 종결하고 표결했다"며 "그러니 민주당의 의회 운영을 공산당보다 더하다, 조폭 회의 아니냐, 영화 '신세계'의 골드 문 이사회 아니냐고 하지 않나"라고 했다.
발언 도중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모욕을 느꼈다"고 했고, 최혁진 무소속 의원도 "사과하라"고 했다.
추 위원장은 "사과하지 않으니 이런 불미스러운 사태가 일어난 것이고, 그에 대해 신상 발언 기회를 줬으나 회의 진행에 대한 본인의 주관적 의견만 자꾸 말한다"며 "간사는 위원 가운데 호선하게 돼 있는데 나 의원은 자격이 있는지조차 우리 위원들이 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이 이같은 회의 운영에 항의하자 추 위원장은 "이 자리는 나 의원 전당대회장이 아니다. 조용히 해달라"며 "신상 발언 기회를 드렸으나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이에 "뭐가 유감이냐"고 하자 추 위원장은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언급했다. 곽 의원은 "내가 퇴장을 왜 하느냐"고 자리를 지켰다
phonalis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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