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여가장관 후보자 "성평등 사회와 성매매는 공존 불가"

"여가부 성매매 단속 중단 유감…역할 복구할 것"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9.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강서연 기자 =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3일 "성평등 사회와 성매매는 공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내 성매매 집결지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묻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우리 사회가 성평등 사회로의 (나아가는) 길이 요원한 가운데 집결지가 잔존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자는 2021년을 끝으로 여가부와 경찰청의 합동 성매매 단속·점검을 중단한 데 대해서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 후보자는 "후보가 되기 전 이 부분에 대해 매우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며 "여가부가 그동안 이 부분에 개입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장관이 되면 현장점검 등 성매매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되살릴 의향이 있느냐"는 채 의원 질의에도 "그렇다.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원 후보자는 이날 오전 모두발언에서도 "성매매 등 인권침해적 행태를 근절하고 피해자를 보호 및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