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가뭄' 강릉 찾아…"문제 근본 개선할 '개선복구' 해야"
"관광도시인데 호텔 등 물 부족하면 경제에도 타격" 우려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 강릉시를 찾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개선 복구'를 해야 한다"면서 지원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날 강릉 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시로부터 물 부족 현황과 급수 계획 등 브리핑을 들었다.
이 지역 주요 취수원인 오봉저수지는 10%대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강릉시는 지난 20일부터 세대별 계량기를 최대 50%까지 잠그는 제한 급수를 실시 중으로, 75% 제한 급수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 대표는 "다른 데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수해가 일어나는데 강릉만 가뭄이 지속된다"며 "먹는 물이야 (공수받아) 해결할 수 있겠지만 강릉이 관광도시이고 관광객이 호텔 등을 가야 하는데 거기도 물이 부족하면 강릉 경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수해를 입은) 가평, 포천에 가니 그분들이 '물이 넘쳐 역류했는데 원상복구를 하면 집이 내년에 또 떠내려간다, 예산 낭비하는 꼴'이라고 한다"며 "여기도 당장 비가 안 오니 식수를 지원받아 먹고 내년에 또 그러면 안 된다. 근본적 개선을 할 수 있는 '개선 복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시 측은 지하수 저류 댐 확보에 지원을 요청했다. 정 대표는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으로 개선 복구를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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