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는 명언…李 대통령 전략적 협상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시간 20여분간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 직후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친밀감을 느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정상회담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통령의 통찰력과 전략이 빛을 발한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6일 아침 SNS를 통해 "이날 이 대통령은 '트럼프는 피스 메이커(Peace Maker), 나는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라고 했다"며 "대통령이 트럼프가 좋아하는 내용과 단어를 선택해 대화를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에 트럼프 월드를 지어 골프를 치게 하자'며 정치를 비즈니스처럼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굿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언급은 명언이자 전략적인 발언으로 협상가다운 기지를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으로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참 똑똑하다"며 대통령이 한미정상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최민희 의원은 "대통령이 배짱있고 노련한 투우사처럼 통찰력 있는 단어와 문장을 적절하게 구사해 한미정상회담에 잘 대처했다"며 "굿 잡(Good Job)"이라고 했다.

박선원 의원은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판을 뒤집으려 '교회 및 미군부대 압수수색'에 불만을 드러내는 등 "툭 하고 한번 흔들어댔지만 대통령이 잘 대처했다"며 대통령의 '피스 메이커-페이스 메이커' 발언을 높이 평가한 뒤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것 같다"고 트럼프를 향해서도 평가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