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힘 자생력 상실…정통보수주의 신당 만들어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비상의원총회 및 야당탄압 정치보복 압수수색 항의방문에 참석하고 있다. 2025.8.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비상의원총회 및 야당탄압 정치보복 압수수색 항의방문에 참석하고 있다. 2025.8.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이 윤어게인 경향을 보이면 보일수록 민심과 멀어지고 새로운 보수정당 출현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검 정국이 본격화되면 국민의힘 구주류(친윤계)는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고 당도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9월 정치재개를 위해 몸풀기에 들어간 홍 전 시장은 지난 23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칼집에서 칼도 안 뽑았는데 벌써 국민의힘 여기저기서 곡소리 나고 있다"는 말에 "이재명 정권은 본격적인 칼춤을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내란특검, 김건희특검이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면 상당수가 법적 처벌을 면하기 어렵고 당연히 당 존립기반이 위태로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해산하지 않는다면 좌파 좋은 일만 시키게 된다고 답답함을 호소한 지지자들에게 "국민의힘은 이미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힘을 해체하고 일부 사람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뭉쳐 정통보수주의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하는데…"라며 지지와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여권이 추석 전 검찰해체를 마무리 짓겠다고 나서는 상황에 대해선 "검찰해체는 자업자득이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검사들이 저지른 업보가 검찰청 해체라는 벌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