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덕수, 허욕 들떠 대통령 꿈꾼 결과…저렇게 인생 끝내"

한덕수 전 국무총리 19일 내란특검 피의자 출석
"참 아까운 사람이 나라, 보수세력 망쳐"

국민의힘 3차 경선에 진출하지 못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5.4.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으로 내란 특검에 소환된 데 대해 "참 아까운 사람이 나라 망치고, 보수세력 망치고, 당 망치고 저렇게 인생을 끝낸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본래 한덕수라는 사람은 사려 깊고 신중한 사람이었는데 끝까지 수분(守分)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면서 대선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관리하는 게 50여년 관료 생활을 아름답게 끝낼 수 있을 거라고 누차 경고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그 추종 세력들이 작당해 일부 보수 언론들의 부추김에 놀아나 허욕에 들떠 대통령이 되겠다고 허망한 꿈을 꾼 결과가 이렇게 될 거라고 예견하지 못했던가"라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내란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후 두 차례 열린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계엄의 위법성을 알고도 가담하고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계엄 당시 국정 2인자였던 한 전 총리를 상대로 헌법적 책무를 다했는지 등을 살펴본 뒤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신병확보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