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조국 목표는 대권, 문제는 민주당과 관계…합당 쉽지 않다"

민주당 내 친문 약화…김민석 정청래, 曺 수용 미지수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눈높이는 22대 대통령 선거에 맞춰져 있다고 판단했다.

조 전 대표가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려면 여당과 관계 정립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치적 기반이 친문(친문재인)이어서 친명(친이재명)이 대세인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단체장을 하면 대권과 조금 멀어지는 것 같더라"며 조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때 광역단체장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뒀다.

김 전 위원장은 1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와 인터뷰에서 사면·복권으로 모든 장애물이 치워진 조 전 대표와 관련해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정치적인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며 "그의 궁극적 목적은 대통령 출마로 주변 사람들도 준비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을 이을 뚜렷한 대권 주자가 없다. 따라서 조국이 대통령 후보감으로 가장 크게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과연 조국이 민주당 틀 밖에서 혁신당을 가지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냐, 아니면 민주당과 합당해 자기 목표를 이룰 것인가는 두고 봐야 알 일"이라고 했다.

"조국 대표가 민주당과 여권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이 힘들다"고 지적한 김 전 위원장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세상이 하도 빨리 바뀌기에 조국도 옛날 사람으로 치부될 수 있고, 민주당 내부에서 어떤 젊은 정치인이 대권후보로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어 (22대 대선 구도가 어떨지) 미리 단정해서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진행자가 "조 전 대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서울시장 부산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타협하지 않으면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 당선되기가 굉장히 어렵고 국회의원 하다가 지자체장으로 가면 대권과 조금 멀어지는 것 같더라"는 말로 조 전 대표가 서울, 부산 시장이 아닌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24년 9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친 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4.9.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에 진행자가 "그럼 합당이 좋은 카드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합당이 제일 편한 방법이지만 여러 조건이 있어 합당도 힘들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민석 총리, 정청래 대표도 대권 꿈을 꿀 수 있는 사람들이다"며 "이처럼 여러 이해관계가 엉켜져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조국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 민주당에서 친문 세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조국 전 대표가 민주당으로 들어가 친문을 규합, 자기 세력화하기도 쉽지 않다"며 "여기에 분명 민주당에서 차기 대권 후보가 부각될 것이기에 조국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확실한 여건이 형성되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합당 가능성을 낮게 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