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몸' 조국 내주 첫 행보…재보궐 도전·당대표 복귀 '주목'

242일만에 석방…"주말 첫 일정 가능성 낮고 文예방 미정"
지선·보궐 앞 첫 메시지 주목…혁신당은 조기 전당대회 '채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15일 8개월간의 수감생활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이번 주말엔 공개 일정 없이 석방 뒤 첫 메시지를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사면에 대한 부정 여론도 있는 점을 감안해 당장은 '로키'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전날(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 사이 첫 공개 일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 사면을 요청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에 대해서도 "미정 상태로, 언제쯤 예방할지 여부를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16일 수감된 뒤 242일 만인 15일 0시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고, 18일 혁신당으로 복당할 예정이다.

그는 혁신당 복당 절차를 밟은 뒤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

혁신당 내부적으로는 '조국 체제' 복귀를 염두에 둔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혁신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 위원장에 차규근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선관위는 13일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한 현 지도부 임기 축소,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전 당원 투표 절차를 준비한다.

13일 당무위에선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 임기 단축, 당대표 임기 2년이 보장되는 정기 전당대회 개최를 의결했다.

전당대회 시기를 논의할 전당대회준비위원회도 이달 내 구성할 방침이다. 전당대회 개최는 9월 정기국회와 10월 국정감사 뒤인 11월로 전망된다.

당원들이 조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를 밟는 데에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그의 행보에 따라 정치 지형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석방 뒤 첫 메시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후보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보궐선거의 경우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지역구가 거론된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 직접 출마는 '너무 빠른 얘기'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출마하지 않더라도 그가 직접 지방선거를 지휘할 경우 민주당도 호남 등 혁신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 대해선 선거전략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대 여당인 민주당과의 합당 등 관계 설정도 조 전 대표 앞에 놓인 과제다.

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선 "이번 주 전국 지역위원회 2차 공고가 진행 중"이라며 "자강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6월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아 민주당 내에서부터 합당 주장이 나온다. 민주당과 혁신당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 후보에 '어부지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먼 얘기지만 일각에선 조 전 대표가 사면을 계기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르면서 여권 정계 개편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내놓는다. 조 전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 내 친문계의 구심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