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국민의힘 당권주자들 한자리에 모여 비전 발표

김문수·장동혁 “대여(對與) 강경 투쟁”, 안철수·조경태 “극우 세력과의 단절” 주진우 "보수의 창이자 방패“ 강조
국민의힘 22일 전당대회 갖고 대표 선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진우,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 후보.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주진우,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 후보.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징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세연 이광호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를 갖고 각자의 비전을 발표했다. 반탄(윤석열 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대여(對與) 강경 투쟁과 당내 단결을, 찬탄(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극우 세력과의 단절과 혁신을 강조했다. 주진우 후보는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범죄자 이재명 재판 재개 투쟁과 야당 말살 내란특검 저지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총통의 내란몰이와 국민의힘 해산 시도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정말 해산돼야 할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 "사분오열 나눠서는 이길 수 없다. 뺄셈이 아니라 덧셈 정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장동혁 후보는 찬탄파를 겨냥해 "당론을 따르고 열심히 싸운 사람들이 혁신의 대상일 수는 없다"며 "싸울 때 피해있던 사람들이 전투에서 피범벅이 된 동지를 향해 손가락질 할 자격은 없다"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고, 탄핵을 반대하는 것이 곧 계엄과 내란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공수처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재판 절차가 불공정하다고 외친 것이 극우일 수는 없다.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친 곳이 광장이라는 이유로 극우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당의 현재 상태를 "비전을 찾을 수 없는 백지상태"라고 규정하고, 극단세력과의 절연을 최우선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12·3 계엄과 6·3 대선을 거치며 우리는 정치적 파산에 봉착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혹자는 이럴수록 '뭉쳐야 산다'고 말하지만 사과 궤짝에 썩은 사과 1개를 넣어두면 오히려 나머지 사과들까지 다 썩는다"며 "해법은 간단하다. 사과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거나 썩은 사과는 버려야 한다"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탄핵을 부정하고 극우 세력과 손을 놓지 못하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해산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잘못된 과거와 완전히 절연해야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혁신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민심이 천심이다. 민심을 담지 못하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라며 일부 여론조사에서의 자신에 대한 중도층 지지를 부각했다.

주 후보는 '세대 교체론'을 주장하며 그간의 '대여 공격수'의 경험을 살려 '보수의 창과 방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의 취임 일성이 '내란 척결'이었다면서 "계파싸움으로 개헌 저지선(100석)을 내주면 민주당이 정말 어떤 짓을 벌일지 모른다. 개헌 저지선만큼은 반드시 제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2일 전당대회를 갖고 대표를 선출한다.

주진우(왼쪽부터)·김문수·안철수·조경태·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진우,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 후보.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오른쪽부터 주진우,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 후보.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오른쪽부터 주진우,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 후보.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당 대표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재 정책위의장, 황우여 선관위원장, 주진우,김문수,안철수,조경태,장동혁 후보, 정점식 사무총장. 2025.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psy51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