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아빠 찬스' 최휘영 '3호 낙마' 정면 겨냥…與 "발목잡기 마라"
29일 김윤덕 국토부·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힘 "국민 무시 답정너 인사"…마지막 청문회 추가 낙마 '정조준'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이재명 정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 열린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를 '비리 종합세트'로 명명, 낙마 공세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자녀 아파트 전세금 지원 과정이 쟁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발목잡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9일 김 후보자와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개최된다.
두 후보자는 19개 부처 장관 중 비교적 늦은 지난 11일 지명됐다. 현재까지 임명된 장관은 총 15명이다.
최 후보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네이버를 거쳐 놀유니버스의 공동대표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 내 국토교통 분야 '정책통'이자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힌다. 19대와 21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의정 활동을 한 3선 의원이다.
야당은 최 후보자의 낙마를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논평에서 최 후보자를 향해 '비리 종합세트'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제기한 주요 의혹은 △자녀 특혜 취업 및 영주권 편법 취득 △증여세 탈루와 대납 △부동산 투기다.
특히 자녀 취업과 관련 '아빠 찬스'라며 날을 세우고 있다. 최 후보자의 장녀가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아버지가 대표로 재직했던 미국 네이버 자회사에 취직했다는 의혹이다.
또 최 후보자가 장남에게 증여한 10억 원대 부동산 재산 신고를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 후보자가 2021년 장남에게 경기 용인 임야를 증여할 당시, 실제 매입가의 12분의 1 수준인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재산을 신고했다는 것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강선우 논란으로 2주 내내 국민을 무시하고 나라를 분열에 빠뜨려놓고도 결국 '답정너' 인사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며 "비리 종합세트 최 후보자에게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정책을 맡길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김 후보자의 경우 장녀의 아파트 전세금 6억 5000만 원을 전액 지원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납부를 회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장관이라는 점에서 전세금을 전액 지원한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정부는 6·2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규제한 바 있다.
민주당 역시 국민의힘을 겨냥해 적극적인 공세를 예고하며 '강 대 강' 대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마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협치 의지와 인내를 많이 오해한 것 같다"며 "지금부터 이재명호(號)의 출항을 방해하는 그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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