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준석 "美, 한-중 관계 최대 관심…관세협상 열쇠" 한목소리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미의원연맹 소속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미 관세협상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중국'이라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정부가 가장 우선시하는 건 중국 견제이기에 이에 한국이 동참할지, 한국이 확실한 미국 편인지를 따져 예고한 '관세 25% 부과'에서 얼마만큼 깎아 줄 것인지를 정하려 한다는 것.
나 의원은 25일 밤(한국시간) SNS를 통해 "통상협상을 앞두고 국회 한미의원연맹 공동단장으로 미국을 찾았다"며 "미의회 상하원 의원 16명과 국무부, 상무부, 백악관 고위관계자 등 미국 조야의 주요 인사들과 폭넓은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 핵심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로 △미국에 줄 수 있는 협상카드를 확실히 가져올 것 △대중국 견제에 확실히 동참할 것이었다"며 "새 정부와 미국 간의 신뢰가 두텁지 않아 남은 협상과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고 지지부진한 관세협상 상황을 우려했다.
이준석 의원도 역시 SNS에서 "이번 방미 일정에서 직접 확인한 관세 협상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말해 '매우 어렵다'였다"며 "특히 자동차 품목에 대한 미국 측의 관세 입장은 단호하고 완고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방문 기간에 상·하원의원은 물론 싱크탱크 관계자들로부터 반복해서 들은 단어는 '중국'’이었다"며 "미국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꿰뚫어 보는 것이 협상의 관건이기에 이재명 정부는 (관세협상 마감 시점인) 8월 1일을 전후해 한국의 분명한 입장을 미국에 전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한 13명의 한미의원연맹 방문단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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