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사퇴→ 정청래 "인간적으로 위로, 함께 비를"· 박찬대 "결단에 감사"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30일 만에 사퇴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중인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가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강 후보자는 23일 오후 2시 30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3시 47분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과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하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지만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사퇴를 발표했다.
아울러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며 당에도 고마움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강 후보자가 사퇴를 발표하기 전 관련 사실을 교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자의 사퇴발표 17분 전인 23일 오후 3시 30분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 우리는 민심을 담아 나아가야 한다"며 강 후보자에게 사퇴를 주문했던 박찬대 후보는 사퇴 소식을 접하자 "강선우 의원이 결단을 내려줘 감사하다"고 위로했다.
그동안 강 후보자가 장관감이라며 공개 지지하면서 "동지란 이겨도 함께 져도 함께, 비가 올 땐 함께 비를 맞아 주는 것"이라던 정청래 후보는 사퇴 소식에 "안타깝지만 결단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어 24일 새벽엔 '함께 비를 맞는다'라는 동지론을 거듭 강조한 뒤 "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한다"고 강 의원을 감싸 안았다.
또 "당원과 지지자들의 다친 마음, 이번 논란과정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모두를 위로한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강선우 후보자 사퇴와 관련해 상대적으로 정청래 후보는 당심, 박찬대 후보는 민심을 좀 더 강조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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