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거센 역풍에...강선우 여가부장관 후보 한 달만 '자진 사퇴'
'보좌진 갑질 의혹' 일파만파
SNS 통해 입장 밝혀..."기회 준 대통령께 죄송"
- 송원영 기자, 유승관 기자, 안은나 기자,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유승관 안은나 황기선 기자 =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전격 사퇴했다.
지난달 23일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지 한 달 만이다.
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여당 지도부는 보좌진 갑질 논란에도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협조를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국회에 오는 24일까지 강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해당 기한이 지날 시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언제든 임명할 수 있다.
다만 당 일각에선 강 후보자 임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한편 강 후보자는 2000년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후 인사청문 과정에서 낙마한 첫 현역 의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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