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진숙 '직장 내 괴롭힘' 2건…"본인 사안인지 관리자로서 책임인지 밝혀야"

(서울=뉴스1) 서미선 임세원 이유진 장성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16일 이 후보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청문회에서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를 상대로 제기된 노동관계법 위반 신고 및 진정 접수 현황이 9건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중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2건"이라며 "특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도 결국 갑질 관련으로, 이 후보자의 갑질 여부를 검증하는 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의원 보좌관에게 하는 갑질도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키는데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만약 갑질 관련으로 신고를 당한 게 2건 있었단 게 확인된다면 치명적인 사건"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위원들도 갑질과 연루된 것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사건 개요, 진정서, 사건 처리 결과 회신 공문 사본과 함께 추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된 이 후보자 관련 진정 1건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인권위는 학교의 부당한 징계처분에 관한 진정으로 이 역시 직장 내 괴롭힘 사항과 함께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청문회 속개 뒤 자료가 오지 않았다면서 "(갑질 의혹이) 제가 보기에 본인 사안일 가능성이 높고, 관리자여도 책임이 있다. 갑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면 관리자로 치명적 결함"이라고 거듭 제출을 촉구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노동부와 인권위에 자료 요청을 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정을호 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 접수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것엔 "전혀 기억에 없었다. 제가 기관장으로 직원들 사이 이런 분쟁들이 신청됐다 취소되기도 하고 그런 사건의 하나(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문제가 됐던 기억이 전혀 없는 걸 보면 초기 단계에서 신고됐다가 취소된 사건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추론이 된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