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강선우, 자료 제출 않고 임금체불 진정 숨겨…자진 사퇴해야"
"임금체불 숨기려는 후보자가 여가부 장관 되면 안돼
2020·2022년두 차례 임금체불 진정…법 적용 제외 등 이유로 종결
- 김정률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임금체불 관련 진정 민원을 숨기기 위해 인사청문회 당시 자료 제출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선우 후보자가 전날에서야 자료 제출에 동의했다며 "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한사코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았던 이유가 밝혀졌다"고 적었다.
그는 "오늘 아침에서야 고용노동부 자료가 제출됐다. 근로기준법 제36조 임금체불 관련 진정이 있었다"며 "국회의원 사무실에 임금체불 진정이 두 번이나 있었다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임금체불과 그 사실을 숨기려는 후보자가 약자보호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장관 되면 안된다"고 했다.
그는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만약 사퇴하지 않고 버틴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21대 국회의원이었을 당시인 2020년 11월과 2022년 1월, 강 후보자 사무실을 상대로 한 근로기준법 위반 진정이 접수됐다. 2020년 11월 진정 사건은 의사 없음으로, 2022년 1월 진정 사건은 법 적용 제외를 이유로 행정 종결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자 위증 고발 계획이 있다"며 "당장 한다기보다는 내용을 정리해 고발에 필요한 부분을 특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