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해병특검 압수수색 가로막은 국민의힘..."임종득 의원실로 모여달라"
'순직해병' 특검,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실 집결…"정치 보복성 압수수색 중단하라"
- 송원영 기자,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안은나 기자 = 채상병 순직 사건 등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이 'VIP 격노설' 관련해 11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임종득 의원,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른바 'VIP 격노설'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화를 내면서, 국방부와 대통령실이 사건 이첩을 보류시키고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이다.
임 의원은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재직하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초동 수사 결과가 경북경찰청에 이첩된 직후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과 통화한 인물이다.
국민의힘 의원이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지난 8일 김건희특검의 윤상현 의원 압수수색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임종득 의원실에 집결해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방해 의혹 등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규탄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공지를 통해 "현재 임종득 의원실로 압수수색이 들어왔음을 확인했다"며 "의원님들 모두 지금 즉시 임종득 의원실 앞으로 모여주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이) 의원 시절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 대통령실에 근무할 때 상황에 대한 수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실 근무 당시 상황에 대한 내용이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실에 가서 PC든 노트북이든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 왜 국회 의원실에 와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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