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혁신위, 쌍권 청산못해…국민 눈속임용 분칠쇼 불과"
국힘 혁신위 향해 "반성·양심·책임이 없는 3무 혁신위"
"말로만 혁신하는 거짓 혁신쇼…이재명 정부 국정에 협조해야"
- 금준혁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실체가 없는 '혁신쇼'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실질적으로 내란 세력과 단절하고 입법부의 협치 파트너로 바로 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권성동·권영세 쌍권 청산안'이 호응을 얻지 못하자 임명 8분 만에 줄행랑쳤고 윤희숙 신임 위원장도 말로만 단절과 반성 시늉을 한다"며 "이마저도 쇄신 총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국민 눈속임용 분칠 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안철수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 후 2일 만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새 혁신위원장으로 발탁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관계 청산을 두고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쌍권'을 청산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원이 결정할 일이고 혁신위는 권한 없다고 말했다. 도대체 혁신할 마음이 있기는 한가"라며 "반성·양심·책임이 없는 3무(無) 혁신위의 거짓 혁신쇼를 중단하고, 이재명 정부가 하루빨리 내각을 구성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19%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한 것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창당 이후 첫 10% 하락이라는데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며 "이제라도 내란으로 얽힌 윤석열과 거리를 끊고 건강한 보수 정당 거듭나 여당의 협치 파트너이자 입법부 구성 파트너로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3대 특검과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고 있고, 내란과 결별하지 않는 이상 국민들은 내란 동조정당의 피해자 코스프레에 눈도 깜빡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에서 정치 보복을 외치고 뒤에서 휴대전화를 교체하며 증거인멸에 바쁜 국민의힘은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법 미비 또는 법 해석 차이로 특검 수사에 차질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필요하다면 특검법 개정 등 적극 지원하겠다"며 김건희 일당 법꾸라지들이 특검 수사망에서 빠져나가는 일이 절대 없게 하겠다" 강조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게) 폭주를 반성해야 한다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혁신 의지가 전혀 없다"라며 "말로만 혁신한다고 하지 결과적으로 거짓 혁신쇼"라고 비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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