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진숙, 김건희 수준 표절 아냐…청문회서 소명 가능하다 해"

"제자 논문 표절, 의혹 경계에 있어…관행인지 살펴봐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6.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소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원내수석은 "표절이라는 말은 어떻게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들었다. (표절의) 경계에 있는 것 같다며 "김건희 여사 수준의 표절은 아니다. 그 정도면 당에서도 가만히 안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1저자 제2저자 (표기하는 것이) 학계에선 관행처럼 이뤄지는 일이다"며 "진짜 가로챈 것인지 관행적으로 같이 연구해서 논문을 쓰고 1저자로 올린 것인지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2018년 충남대 교수 시절 실험설계와 결론 등 내용이 유사한 논문 두 편을 각기 다른 학회지에 실어 쪼개기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해당 논문 두 편은 당시 이 후보자가 지도하던 대학원생이 같은 해 발표한 논문과 흡사해 사실상 제자의 논문을 가로챈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오는 16일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