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당장 재구속이 내란종식 핵심 카드…자유는 사치"

김병기 "법에 불응하려는 폭군인 尹, 반드시 죗값 치러야"
김병주 "법원, 구속영장 발부해 사법정의 스스로 회복하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내란특검 2차 대면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7.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윤지 유채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재구속 여부를 판단할 법원 영장 심사 일정이 이르면 7일 정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즉각 구속"에 한목소리를 내며 법원을 압박했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한 치의 관용도 베풀면 안 된다"며 "법에 불응하려는 폭군, 내란을 포기하지 않는 윤석열을 당장 재구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배신, 헌정 유린, 국가 혼란 등 윤석열은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며 "민주당은 완전한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내란 종식 핵심 카드는 윤석열의 재구속"이라며 "국무회의 심의 의결권 침해, 계엄선포문 사후 작성 등 특검 수사에서 드러난 모든 정황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 필요성을 웅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성과 사죄 없이 법 기술로 버티는 내란수괴에게 일신의 자유는 사치"라며 "특검과 법원은 즉각 윤석열을 구속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제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다"며 "내란 범죄에 엄중하게 답해야 한다. 국민 뜻에 따라 정의롭게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내란수괴의 모습은 절대 정의롭지 않다. 부디 구속영장 발부로 사법 정의를 스스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은 전날(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18일 수사 개시 뒤 18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뒤 120일 만에 다시 구속 기로에 놓였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