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염치없는 사과·혁신쇼 대신 내란세력 결별부터"

국힘 안철수 혁신위원장에 "尹정권 인수위원장…쇄신 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5.4.17/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12·3 비상계엄과 탄핵 등에 사과한 것을 두고 "염치없는 사과나 혁신쇼 대신 내란 세력과 확실히 결별하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송 위원장 회견에 대해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벼운 사과"라며 "무엇을 어떻게 책임질지는 하나도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성과 사과는 그에 따르는 행동이 동반돼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어물쩍 혁신위원장 한 명 내세워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려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혁신위원장에 4선 안철수 의원을 임명했다. 황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윤석열 정권 인수위원장"이라며 "보여주기 '쇄신 쇼'로 아까운 국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내란 동조 세력을 그대로 두고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쇄신 쇼'에 무엇을 기대하느냐"며 "지금도 총리 인준, 추가경정예산, 상법 개정 등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 경제 성장을 위한 새 정부 노력을 발목 잡으려 드는 국민의힘을 믿을 국민은 없다"고 했다.

이어 "내란에 동조했던 과오를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내란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거나 동조했던 세력과 확실히 결별하라"며 "내란에 대한 책임 앞에 그 어떤 혁신도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