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 '친문 핵심' 김경수 전 지사
친노·친문 핵심 인물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장관급)에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를 위촉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거친 친노(노무현)·친문(문재인)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경남 고성 출신으로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한 그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제1부속실 행정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대통령 공보비서관 등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정착해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보좌해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렸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출마했지만 홍준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경남 김해을에서 당선돼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 협치부대표, 제20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이 대통령과 경쟁했다. 경선 결과는 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지사에 이은 3위였다. 이후 이 대통령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대선 유세를 적극 지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을 통해 이 대통령이 비명(非이재명)계 인사와의 통합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지방행정 경험과 지역 균형발전 철학을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방분권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김 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그는 지난 2014~2018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이후 2022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출소했고, 2023년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
△1967년 경남 고성 출생 △진주 동명고 △서울대 인류학과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제1부속실 행정관 △참여정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참여정부 대통령 공보비서관 △제20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민주당 원내 협치부대표 △제20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 위원 △민선 7기 경남도지사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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