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법사·문체·운영위원장 선출…민주, 추경안·총리 인준안 '속도'

예결위원장에 한병도·법사위원장에 이춘석·문체위원장에 김교흥
민주 "7월 4일까지 尹 거부권 법안 등도 처리 최선"…국힘은 퇴장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임세원 기자 = 공석인 국회 상임위원장 네 곳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운영위원장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3선)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의 이춘석 민주당 의원(전임 정청래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3선의 김교흥 의원(전임 전재수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3선의 한병도 의원(전임 박정 의원)을 선출했다.

나머지 공석인 국민의힘 몫의 기획재정위원장은 선출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주도의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본회의 도중 퇴장했다.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김진환 기자

이번에 선출된 네 명의 상임위원장은 22대 국회 여야 합의에 따라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자리이다.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국회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원내지도부 간 여러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결국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주도해 열고 공석을 채우면서 7월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상법개정안, 양곡관리법 등 농업 4법, 노란봉투법, 지방교육 재정 교부금법, 인공지능(AI) 교과서 관련 초중등교육법 등 윤석열 정부 거부권 행사 법안을 포함한 총 40건의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법안들은 남은 6월 임시국회 기간이 짧아 다음에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26일)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해서 (해당 법안들을) 추진하겠다"면서도 "6월 임시국회 내 추진하지 못하는 법안이 있으면 곧이어 7월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지 못한 법안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황기선 기자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