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법사·문체·운영위원장 선출…민주, 추경안·총리 인준안 '속도'
예결위원장에 한병도·법사위원장에 이춘석·문체위원장에 김교흥
민주 "7월 4일까지 尹 거부권 법안 등도 처리 최선"…국힘은 퇴장
- 김일창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임세원 기자 = 공석인 국회 상임위원장 네 곳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운영위원장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3선)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의 이춘석 민주당 의원(전임 정청래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3선의 김교흥 의원(전임 전재수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3선의 한병도 의원(전임 박정 의원)을 선출했다.
나머지 공석인 국민의힘 몫의 기획재정위원장은 선출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주도의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본회의 도중 퇴장했다.
이번에 선출된 네 명의 상임위원장은 22대 국회 여야 합의에 따라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자리이다.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국회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원내지도부 간 여러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결국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주도해 열고 공석을 채우면서 7월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상법개정안, 양곡관리법 등 농업 4법, 노란봉투법, 지방교육 재정 교부금법, 인공지능(AI) 교과서 관련 초중등교육법 등 윤석열 정부 거부권 행사 법안을 포함한 총 40건의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법안들은 남은 6월 임시국회 기간이 짧아 다음에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26일)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해서 (해당 법안들을) 추진하겠다"면서도 "6월 임시국회 내 추진하지 못하는 법안이 있으면 곧이어 7월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지 못한 법안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