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해수부 부산이전· 전재수 해수부 장관, 與의 선거전략…田, 부산시장 출마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위원장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2025.6.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위원장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2025.6.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전재수 의원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지명 등은 6년 만에 부산시장 탈환을 노리는 여권의 선거전략으로 보인다며 잔뜩 경계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가 세종에 있는 해수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는 것에 대해 "부산 등 영남 지역은 선거 때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했던 지역이었다. 이에 (민주당이) 대선 과정에서 표심을 얻기 위해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또 "해수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전재수 의원 지역구가 부산으로 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때 부산시장으로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결국 표심 자극을 위한 선거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성국 의원은 전날 CPBC평화방송에서 "전재수 장관 후보자는 부산 지역 18명 국회의원 중 유일한 민주당 의원이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이전 공약은 부산을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지방선거, 총선, 대선을 위해 PK(부산 경남)를 흔들겠다는 의도도 크다"고 분석했다.

즉 "전재수 장관 임명으로 부산에서 어떤 성과도 내면서 부산 표심을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그런 시나리오는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민주당으로선 부산시장은 정말 탈환하고 싶은 자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오거돈 후보는 민주당 소속 첫 부산시장 당선 기록을 세웠지만 2020년 4월, 성추행 사건으로 취임 1년9개월여만에 사퇴했다.

그 뒤 벌어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박형준 후보를 내세워 부산시장 자리를 탈환한 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