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 신속히 처리하자"…김민석 사건 배당 검찰엔 '경고'(종합)

김병기 "민생회복 골든타임 지키려면 속도가 생명" 국힘에 촉구
진성준, 서울 부동산 시장 급등 조짐에 "정부와 대책 마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와 면밀히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어제(23일) 30조 5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해 이제부터는 국회의 시간"이라며 "만사 제쳐놓고 민생 추경부터 처리하자"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을 지키려면 속도가 제일 중요하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과 추경안 심사 처리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주에는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파탄 지경에 이른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추경이 정말 시급하다"며 "국회가 하루를 허비할 때 5168만 명의 시간이 허비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정책위의장은 서울의 부동산 시장 급등 조짐에 대해 "살기 좋은 공공주택 확대에 정책적 주안점을 두되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정반대로 양극화된 현실에 유의해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상황이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의 잇따른 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강조한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주택 실수요자 보호와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국민의 주거 안정은 포기할 수도, 포기해서도 안 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고발 사건을 배당한 검찰을 향해 김 원내대표는 "수사를 핑계로 총리 인사에 개입하면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며 "검찰에 미리 경고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이재명 대통령께서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며 "민생 위기와 중동발 위기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비상내각이라고 평가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비상한 리더십으로 내각을 지휘하고 나라 안팎의 위기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추진력 있는 총리가 필요하다"며 "김 후보자는 그 자질과 능력을 갖춘 적임자로 오늘과 내일 있을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확실한 신뢰를 드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