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나토 가 트럼트 회동" vs 혁신당 김준형 "중러 자극 우려, 다음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도착해 의장국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도착해 의장국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24~2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참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가야 한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며 각기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박지원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가야하는지에 대해 "저는 이 대통령에게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가셔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G7정상회의에서의 한미정상 회담 불발에 대해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관세 협상, 방위비 부담 등 무리한 요구를 듣는 것보다 차라리 잘 됐다"며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나토에서 좀 더 얘기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이어 "가서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들에게 '군사 쿠데타를 우리 국민이 막아낸 일, 국회가 해제시킨 일, 6개월 만에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이룩한 일'을 알려주고 우리나라 방향을 설명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립외교원 원장을 지내는 등 외교 전문가인 김준형 의원은 S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G7은 정치, 경제, 기후 등 거의 모든 것을 다루지만 나토는 군사동맹으로 군사만 다룬다"며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을 때부터 나토 동맹이 '반중반러 동맹화'하고 있어 우리처럼 러시아, 중국과 맞닿은 나라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나토 회의는 내년에 또 있고 저들의 필요에 따라 또 부를 것이기에 살펴보고 가도 된다. 한 해 정도는 빠져도 된다"며 이번은 아니라고 했다.

김 의원은 '나토 회의에 불참하면 서방, 자유진영과 연대 관계가 틀어질 것이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선 "G7이나 다른 회담으로 충분히 연대를 이룰 수 있다"며 기우에 불과하다고 물리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