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공군은 민가 오폭, 육군은 소총 분실…군 기강 잡아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흔들린 군 지휘체계가 아직까지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듯하다며 '군 기강 확립'을 요구했다.
예비역 육군 대장 출신인 김 최고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3월엔 전투기 2대가 포천 민가에 폭탄을 투하, 이른바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를 일으켰고 최근엔 육군에서도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는 "대구 모 부대 부사관이 차에 총을 놔둔 채 업무차 빌린 렌터카를 반납했지만 군은 사흘이 지나도록 소총이 사라진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며 "렌터카에서 소총을 발견한 민간인의 신고로 분실 사실을 알게 된 군이 그제야 총기를 회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에선 총기 수량과 반납 여부를 불출 대장을 통해 매일매일 기록하도록 돼 있는데도 사흘이나 총기가 방치됐다는 건 이 같은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의미이자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총기 관리에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것"이라며 군을 질타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12·3 계엄 이후 군 지휘 체계가 여전히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한 김 최고는 "질서 없는 군대는 방향을 잃은 배와 같으니 군은 하루빨리 기강을 바로잡고 내란을 완벽하게 끝내 국민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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