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곧 정당해산 절차 돌입…국힘 각자도생 준비나, 난 내길 간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이 존속할 가망성이 없다며 새로운 판짜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11일 SNS를 통해 "나는 윤석열 탄핵 40일 전에 이미 공개적으로 탄핵을 경고했지만 그때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무도 듣지 않았고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내가 한 말은 팩트이고 그에 대처하라는 경고였는데 이를 자기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듣는 바보들이 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내란특검 발동은 곧 이재명 정권이 정당 해산절차에 들어간다는 신호"라며 "각자도생할 준비나 하라"고 권했다.
홍 전 시장은 소통채널에서도 "국민의힘은 청산 대상으로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구주류인 친윤계를 비판하면서 새로운 정치의 길 모색과 함께 "트럼프도 79살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22대 대선 도전을 응원하자 홍 전 시장은 "생각해 보겠다"며 "나는 앞만 보고 간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호응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30년간 누릴 건 다 누려놓고 당을 욕하는 건 잘못이다. 이순신처럼 분노와 억울함은 접어두고 백성과 국가만 보고 백의종군하라"는 비판을 "나는 이순신이 아니니 그런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물리쳤다.
홍 전 시장은 "나는 두 번 모두 국민여론에서 이기고 당원투표에서 졌다"며 "이런 당은 국민여론에 역행하는 반민주정당으로 국민의힘이라면 징글징글하다"고 밝혔다.
즉 "두 번이나 사기경선을 치른 그 당에 미련이 없다"는 것으로 "국민의힘을 해산하고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한국사회는 이재명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보수재편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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