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당 아닌 김문수 됨됨이 봐주길…통합할 수 있는 후보"

"당 내세울 수 없어…완전히 하나 된 당이라고 보긴 어려워"
"당 보고 찍는 것보다는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냐' 중요"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5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며 황우여 선관위원장과 인사나누고 있다. 2025.5.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당이 아니라 김문수 후보를 보고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황 위원장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번은 당 대 당이 아니라 후보자 대 후보자의 선거 양상으로 보인다"며 "저희는 지금 당을 내세울 수가 없지만 국민들은 사람 됨됨이를 보실 것 같다"고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황 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해 "진실되고 정직하고 일만 열심히 하고, 근본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후보"라며 "국민들은 이런 여러 가지 점을 잘 판단해 대통령을 선택하실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진행자가 '당을 내세울 수 없는 형편이라는 건 어떤 취지의 말이냐'고 묻자 "여러 가지 점에서 그렇다"며 "당세도 그렇고, 사실 완전히 하나 된 당이라고 보기 어려운 모습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을 보고 찍는 것보다는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인격화된 권력이 대통령제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나 대통령 후보를 보고 선택한다"고 강조했다.

판사 출신의 5선 의원인 황 위원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번 대선의 당 경선을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장도 지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