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찾아올 것 같아 집 안 들어가"…신성범, 차량 동승 시도까지

선대위 빅텐트추진단장 신 의원, 종로 유세 찾아가 동승 시도
이준석 "단일화 가능성 0%…김문수 사퇴해야 일대일 구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을 찾아 유권자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박소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6일에도 단일화 가능성을 '0%'라고 일축했으나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등 구애를 지속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0%"라며 "유일한 일대일 구도 가능성은 김 후보가 미련 없이 사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엔 개혁신당 전 당원에게 "만약 단일화가 있다면 그 당의 후보가 사퇴하는 것뿐"이라며 "진정성이 있으면 (김 후보가) 즉각 후보를 사퇴하면 된다. 그러면 합리적이고 계엄에서도 이재명 포퓰리즘에서도 자유로운 이준석한테 (국민이) 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단일화 논의를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수신을 모두 차단했다고 했고, 24일엔 KBS라디오에 출연해 "오늘부터 거처도 옮기겠다. 집에 안 들어간다. (단일화 때문에 국민의힘이) 집으로 쫓아올 것 같다"라고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친윤 청산'까지 거론하면서 이준석 후보를 향해 구애와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구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위 빅텐트추진단장인 신성범 의원은 지난 25일 이 후보가 유세한 서울 종로 현장에 사전 조율 없이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가 대화 요청을 물리려 하자 신 의원은 이 후보 차량에 동승을 시도했다고 한다. 현장은 유의미한 대화가 오가긴 힘든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엔 이 후보가 가천대에서 학생들과 '학식 먹자' 일정을 진행하는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설득을 위해 동행하기도 했다. 다만 이때도 이준석 후보는 안 의원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기존 생각과) 전혀 달라진 점이 없다"고 밝혔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