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가 갈라치기? 민주당·정의당, 부끄러운 줄 알아야"

'최저임금 자율화' 예시하며 "이준석이 말하니 갈라치기라 해"
"권영국에 갈라치기 사례 들어보라니 못해…이미지 공격"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박소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본인을 둘러싼 '갈라치기' 논란에 대해 "의미 없는 지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TV토론에서 누군가가 갈라치기고 혐오라고 지적하는 게 30~40년 전에 통일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면 빨갱이라고 지적한 것과 비슷한 의미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 권영국 민주노동당(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제게 갈라치기라고 했지만 그 사례를 하나만 들어달라고 했는데 제시하지 못했다"라며 "이미지 공격에 가까운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임금 자율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서 최저임금의 일정 폭을 조정할 수 있게 하자는 게 어떻게 갈라치기고 분열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최저임금을 올리자고 이야기했는데, 자율화돼서 예를 들어 담양군 정도 되는 지역에 의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최저임금을 정해야 한다면 올릴 건가 내릴 건가"라며 "이건 자율화이지 올리거나 낮추겠다는 의지가 아니고, 지자체에 그 권한을 줘야겠다는 입장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같은 경우에도 주별로 연방 최저임금이 7불(달러)대로 존재하고, 이거보다 높이 줘야 하는 건 맞는데 주별로 최저임금을 따로 정할 수 있게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지자체의 권한을 늘리는 거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지자체 (권한) 확대를 얘기했는데 쌍수 들고 환영해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이 말하다 보니 본인들의 평소 주장과 다르게 이건 갈라치기라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으로 맺음하자면 민주당이나 정의당에 있는 분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자신들이 말할 때는 옳다가 이준석이 말할 때는 반대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