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 "저는 김문수의 야당이자 아내…울보 김문수, 국민 웃게할것"

"돈 무서워하는 사람…법카·관용차 등 오해살 일 절대 안해"
"한국 절체절명 위기, 도덕적으로 떳떳한 지도자 뽑아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설난영 여사, 딸 김동주 씨, 사위가 지난 22일 경기 광명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24일 "저는 김 후보를 가장 잘 아는 사람, 그의 야당이자 그의 아내"라며 "어려운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던 울보 김문수가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웃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SBS를 통해 방송된 찬조 연설에서 "김문수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사람, 정정당당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 후보를 두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 '청렴결백하고 공과 사를 구분하는 데 누구보다 엄격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젊은 시절 노동운동을 할 때도, 국회의원, 도지사, 장관이 돼서도 한결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서민적인 사람이 아니라, 서민 그 자체"라며 "국회의원 세 번, 경기도지사 두 번에, 장관까지 지냈지만 살림살이는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에도 일과 후와 주말에는 전철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설 여사는 "남편은 경기도지사가 되면서 '울보'로 변했다"면서, 가난을 비관해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일가족에게 행상 트럭을 지원한 사연을 전했다.

이어 "트럭을 전달하는 날 김 후보와 그 가족들이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면서 이 사업이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이 됐다고 회고했다.

김 후보의 청렴성도 강조했다. 설 여사는 "김 후보는 청렴결백을 넘어서 돈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며 "법인카드와 관용차 사용 등 엄격하게 규정을 지켰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살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인기 발언 좀 하라고, 포퓰리즘도 좀 하라고 권하지만 김 후보는 진실이 아닌 거짓을 말할 수 없다고 한다"며 "우리 세대가 잠시 편하게 하자고 후대의 미래를 망칠 수는 없다고 한다"고 했다.

설 여사는 "남들이 쉽게 가지 않는 험하고 외로운 길을 굳이 선택하는 모습에 걱정이 들기도 한다"면서도 "제 남편은 늘 이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나라를 위한 길이라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다"며 "이제 정당이나 이익이 아니라,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국민과 함께 걷는 사람만이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품격, 국격을 위해서 도덕적으로 떳떳한 지도자,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