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돌연 서울행, 국힘 지도부 대구행 무산…한덕수 서울 대기(종합)

김문수 "서울서 남은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할 것"
권영세·권성동, 대구행 중단…한덕수, 서울서 대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경주=뉴스1) 정윤미 최창호 박기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을 위한 당 지도부의 대구행이 김 후보의 급작스러운 경선 일정 중단 선언으로 무산됐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50분 대구행 KTX에 올랐으나 약 20분 뒤 김 후보의 경선 일정 중단 및 서울행 발표로 급히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8분쯤 경주 유세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선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부터 중단하겠다"며 "그리고 서울로 올라가서 남은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깊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 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냐"고 일갈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 지역 유세 중인 김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위해 당 지도부가 직접 대구에 가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의원 전원은 국회 경내 비상 대기하면서 지도부 복귀 후 개최되는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의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두 분이 급하게 (김 후보가 있는 지역으로) 가셔야 한다는 게 의원 전원의 총의였다"며 "두 분이 돌아오는 즉시 그 후속 결과를 이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와 단일화 상대인 한 후보 역시 당 지도부의 대구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구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후보의 서울행에 일단은 이동하지 않고 대기할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 후보가 서울로 복귀해 즉시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오를 지는 미지수다.

초·재선 의원을 대표해 경주에서 김 후보를 만난 김대식·엄태영 의원은 취재진에 "김 후보가 오늘은 너무 늦어서 (의원총회에) 참석할 수 없고 따로 열면 그때 참석하겠다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대구로 내려오는 거 알고 안 만나려 한 거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면서도 "(두 분이) 내려오는 건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