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돌연 서울행, 국힘 지도부 대구행 무산…한덕수 서울 대기(종합)
김문수 "서울서 남은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할 것"
권영세·권성동, 대구행 중단…한덕수, 서울서 대기
- 정윤미 기자, 최창호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경주=뉴스1) 정윤미 최창호 박기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을 위한 당 지도부의 대구행이 김 후보의 급작스러운 경선 일정 중단 선언으로 무산됐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50분 대구행 KTX에 올랐으나 약 20분 뒤 김 후보의 경선 일정 중단 및 서울행 발표로 급히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8분쯤 경주 유세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선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부터 중단하겠다"며 "그리고 서울로 올라가서 남은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깊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 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냐"고 일갈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 지역 유세 중인 김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위해 당 지도부가 직접 대구에 가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의원 전원은 국회 경내 비상 대기하면서 지도부 복귀 후 개최되는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의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두 분이 급하게 (김 후보가 있는 지역으로) 가셔야 한다는 게 의원 전원의 총의였다"며 "두 분이 돌아오는 즉시 그 후속 결과를 이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와 단일화 상대인 한 후보 역시 당 지도부의 대구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구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후보의 서울행에 일단은 이동하지 않고 대기할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 후보가 서울로 복귀해 즉시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오를 지는 미지수다.
초·재선 의원을 대표해 경주에서 김 후보를 만난 김대식·엄태영 의원은 취재진에 "김 후보가 오늘은 너무 늦어서 (의원총회에) 참석할 수 없고 따로 열면 그때 참석하겠다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대구로 내려오는 거 알고 안 만나려 한 거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면서도 "(두 분이) 내려오는 건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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