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당대회 소집에 반발…"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

"후보가 주도해야 할 단일화 추진 기구 일방적으로 구성"
"의구심 짙게 하는 당의 조치들…단일화 걸림돌 되고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오른쪽부터)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왼쪽 세번째)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5.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전날(5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한 것을 두고 본인을 배제하고 있다고 6일 반발했다.

당 지도부가 전날 김 후보의 의사에 따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수용했는데, 이후 전국위·전당대회 소집 절차를 진행한 것이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포석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제(5일) 20시 후보는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면담했고, 단일화 추진과 후보 지원을 위한 당의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은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당은 단일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후보가 주도해야 할 단일화 추진 기구도 일방적으로 구성하고 통보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러한 가운데 당은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고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했다"며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 당은 5월 8~9일 전국위원회, 10~11일 전당대회를 개최한 이유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당에서 단일화 과정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사실, 의구심을 짙게 하는 당의 조치들 때문에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뒤 오는 10~11일 중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냈다.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하고 대선 후보 등록 기간인 10~11일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