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힘 지도부 "7일 단일화"…김문수 "한덕수 당이냐" 거절
전당대회 직후 "6~7일 여론조사 거쳐 단일화 하자"…김문수 강력 반발
단일화 방안 두고 국힘-김문수 정면 충돌 양상…오후 8시부터 의원총회
- 서상혁 기자,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당 대선 후보 측에 방송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거쳐 7일까지 단일화를 마무리 짓는 방안을 제의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한덕수 당이냐"라고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3일 전당대회 직후 김문수 후보에게 단일화 방안을 제의했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5일 방송사 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론을 진행한 후 6~7일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해 7일 늦은 오후 단일 후보를 발표하는 방안을 김 후보에게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르면 7일, 늦어도 9일까지는 단일화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당의 이같은 제안에 김 후보는 "7일까지 어떻게 뽑나. 국민의힘이 한덕수 당이냐"라고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사실상 김 후보에게 단일화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당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날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단일화 기구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지만, 아직 책임자조차 선임하지 못한 상황이다.
당과 후보 측이 단일화를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점점 주도권 싸움이 격해지는 양상이다. 당의 단일화 방침에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 지도부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직후 3일 안에 단일화를 진행하라고 요구하면서 대통령 후보의 당무 협조를 거부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에 당 지도부 관계자는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간 국민의힘은 단일화 1차 마지노선으로 대통령 후보자 등록 기한인 11일로 잡았는데, 당과 후보 측이 접점을 못 찾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의원 총회를 열고 단일화 방안을 논의한다. 당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특단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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