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이낙연에 "2일 식사하자" 전화…李, 일단 거절

이낙연, 한덕수 만날 의향 묻자 "어떤 단계냐에 따라 달라"
"한덕수 어떤 자세고 내 원칙 부합하냐 중요…같으면 협력"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전직 총리들과의 만찬에서 38대 한덕수 전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5.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대선 출마 초읽기에 들어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30일 오전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고문에게 5월 초 식사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이 이날 오전 이 고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5월 2일쯤 이 고문에게 식사를 제안했으나 이 고문은 지방 소재 대학 강연이 있어서 어렵겠다고 일단은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고문은 뉴스1과 통화에서 "한 대행 사이에 통화는 제가 기억하기는 처음"이라며 한 대행이 "그동안 전화 못 해서 미안하다"고 하자 "저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향후 만나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단계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한 대행을 비롯해) 누구나 만나자고 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분이 어떤 자세로 국민 앞에 설 것인가, 그것이 나의 원칙과 부합하는가 이것이 중요하다"며 "만나서 손잡고 그런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고문은 "무턱대고 아무나 손잡지는 않을 것"이라며 "생각이 같다면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계엄이나 탄핵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할지는 상식에 속하는 문제"라며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해체 수준의 개혁을 주문했는데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르면 5월 1일 공직에서 물러나 2일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8일 사의 표명한 한 대행 최측근 손영택 전 비서실장은 서울 여의도 맨해튼21 빌딩에 선거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