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빅텐트 묻자 "덩어리짐 클수록 관성 커져 변화 못해"

'학식먹자' 프로젝트서 항공대생 질문에 단일화 선그어
"한덕수, 왜 그런 선택하는지…빅텐트 참여 의향 없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9일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먹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준석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9/뉴스1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빅텐트론에 대해 "덩어리짐이 클수록 변하지 않으려는 관성도 커진다"라고 29일 재차 선을 그었다. 전날 "뜻이 안 맞으면 황금텐트라도 안 하겠다"는 발언의 연장선이다.

이준석 후보는 2030과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진행 중인 '학식먹자 이준석' 프로젝트 과정에서 대학생들이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등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물었고,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 한국항공대 학생회관에서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여기 이공계열로 특화된 대학에 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드렸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제가 큰 당의 대표를 해 봤기 때문에 하지만 우리가 그 덩어리즘에만 의존해 가지고는 어떤 변화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매우 경쾌하게 앞으로 달려 나갈 수 있는 개혁신당이 대한민국 정치를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총리는 원래 계엄 이전에도 그렇고 사적으로 연락 주시고 또 밥도 사주시고 하던 관계였다. 그런 연락이 온다고 해서 제가 뭐 특별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며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정치적인 대화가 진전될 가능성이 낮다. 한덕수 총리께서 만약에 그런 이야기를 하신다면 제가 오히려 도대체 왜 그런 선택을 하시는지 좀 강하게 반문하는 형태로 연락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만남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피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 젊은 사람으로서"라고 했다.

한덕수 대행 측에서 단일화를 위해 접촉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 대행과) 직접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워낙 일관되게 제가 빅텐트니 아니면 스몰텐트니 황금 텐트라도 참여할 의향이 없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9일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이준석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9/뉴스1
학생들 소환에 항공대 방문…"학식 맛있더라" "우주항공 얘기 나눴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항공대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최근 '학식먹자 이준석'이라는 플랫폼을 오픈했는데, 여기서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은 대학을 직접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먹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항공대에서 학식을 함께 먹으면서 정치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학식이 맛없다는 제보를 많이 하셨는데, 제가 확인해 본 결과 근거 없음으로 판명됐다"며 "무엇보다 이공계열 학생들이 많고, 최첨단을 달리는 우주 항공 분야에 대한 기대를 많이 갖고 공부한 학생들이다. 특히 국회 과방위원인 제가 답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즉석에서 제안 들은 것도 정책화할 수 있는 것도 많아서 참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외신기자클럽에서도 그런 내용을 좀 이야기했는데 앞으로는 항공 우주 관련해서도 국제간의 협력 같은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대통령이 된다면 항공 우주 분야의 경우 대한민국의 또 다른 선도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