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진숙, SKT 해킹 사태 시기 한가하게 미국 출장"

"국민 불안 극에 달한 중차대한 시기…즉각 귀국해 사태수습"
"국민에 대한 책임 방기·직무 유기…사고원인 철저 분석해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오른쪽)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현안 간담회에서 이정문 수석부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최근 발생한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중차대한 시기에 한가하게 미국 출국으로 자리를 비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즉각 귀국해 사태 수습과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정문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SKT 해킹 사고로 2300만 국민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지 1주일이 넘었지만 미흡한 수습으로 고객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SKT와 정부는 확인 중이라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SKT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 사고 인지 후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할 의무조차 어겼을 뿐만 아니라 사고 경위와 피해 등 어떤 것도 설명 못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SKT는 언론을 통해 유심 무상 교체 방침을 밝혔지만 정작 고객들에겐 아무런 안내도 하지 않았다"며 "평소에는 광고 문자와 전화를 남발하더니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책임을 회피하는 1등 통신사 민낯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국민의 불안이 극에 달한 중차대 시기에 이 방통위원장은 한가하게 미국으로 출국하며 자리를 비웠다"며 "국민에 대한 책임 방기이며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방통위원장은 즉각 귀국해 사태 수습과 방지에 나서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쓸 것을 거듭 강조한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SKT는 지난 19일 오후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SKT 가입자의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발견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