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큰 책임감 부여"…2金 "경선 룰 기울어진 운동장"(종합)
김동연 "이재명에 90% 가까운 표…민주당 건강하지 않다"
김경수 "경선 규칙, 뒤에서 쫓아가는 후보들에게 불리"
- 김경민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광주=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호남에서 1위를 기록한 데 대해 "현재 상황이 매우 나쁘고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호남인들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감을 부여해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2위에 오른 김동연 후보는 "특정 후보에게 90%에 가까운 표가 돌아가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건강하지 않다"며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위해서도 경고등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대선 기간을 통해 선거에서 이긴 뒤에도 민주당만이 아니라 더 많은, 뜻을 같이하는 다양한 정치 세력, 시민 단체를 포함하는 연합 정부로 가야 사회 갈등과 정치 갈등을 끊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보다 많은 국민의 의견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참여경선 방식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끝까지 싸우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보기에 보다 다양하고, 역동성이 나오는 경선 규칙을 가지고 함께 했더라면 국민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더 큰 민주당으로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위에 그친 김경수 후보는 "이번 경선 과정에 저로선 뒤늦게 뛰어들었고 경선 규칙이 여러 가지로 뒤에서 쫓아가는 후보들에게 불리한 점이 많았다"면서도 "호남에 있는 분들이 이번 대선에선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내야겠다는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 결과 투표수 20만 809표 중 17만 8090표(득표율 88.69%)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김동연 후보는 1만 4889표(7.41%)로 2위, 김경수 후보는 7830표(3.90%)로 3위로 집계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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