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김건희 재수사…이제라도 법·원칙 보여주길"

'성장과통합' 내홍에"싱크탱크라 주장하는 데 많아 잘 몰라"
"한덕수, 선수로 뛸 듯 말 듯 혼란 줘…공직자 책무 생각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전남농업기술원 청년창농타운을 찾아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행란 전남도 농업기술원장, 청년농업인 등과 농업과학기술진흥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가 도착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4.25/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나주=뉴스1) 김경민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를 결정한 데 대해 "앞으로 계류된 여러 사건이 있는데 검찰이 법과 원칙을 따라서 일을 할 수도, 개선될 수도 있는 조직이란 걸 조금이라도 보여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나주 농업기술원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연구동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 그것이 처벌받을 사안이다. 이거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냐"며 "지금이라도 했다니까 안 한 거보다 낫겠지만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책 싱크탱크 '성장과통합' 내홍에 대해 "싱크탱크라고 주장하는 데가 하도 많아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선 "제가 링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데 심판이 선수로 뛸 듯 말 듯 해서 혼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공직자는 공직자의 책무가 무엇인가를 언제나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농수산물 유통 구조 개혁안을 놓고는 "쌀 또는 작물들의 현지 생산 가격과 최종 소비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가격 격차가 너무 크고 변동이 심한 건 모두가 알고 있다"며 "농산품에 대한 유통 구조 개선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