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8%…한동훈 8%, 김문수·한덕수 깎인 2%p 흡수[갤럽]

한동훈 국힘 첫 1위…김문수 한덕수 6%로 1%씩 하락
국힘 4강 합 23%+한덕수 이준석 8%=31% < 이재명 승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에 관한 선호도가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홍준표 대구시장이 7%, 김문수 장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로 나타났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고수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 범보수 진영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을 모두 더해도 이재명 후보에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와 같은 38%를 기록했다. 의견 유보는 23%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한동훈 후보는 지난주보다 2%p(포인트) 오른 8%를, 홍준표 후보는 전주와 같은 7%, 김문수 후보는 1%p 하락한 6%를 기록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2%로 조사됐다.

보수진영에서 대선 차출론이 계속되는 한 권한대행은 전주보다 1%p 내린 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12·3 비상계엄 직후 37%를 기록한 이후 꾸준하게 30%대를 유지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82%로 확고하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안철수, 한덕수, 홍준표 후보 등 4인이 2차 경선에 진출했지만 한 자릿수 지지율이다. 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23%, 한덕수 권한대행을 포함해도 29%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까지 포함해도 31%로 이재명 후보에 미치지 못한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인의 2차 경선 진출자에 대한 선호도가 20% 안팎으로 비등하다. 한 권한대행은 2주 전 선호도 2%로 처음 이름 올랐고, 지난주 7%로 존재감이 커졌지만 아직 뚜렷한 차별점은 보이지 않는다.

'정계 주요 인물별 대통령감 인식' 조사에서 현재 대선 주자 중 가운데 아무도 지지 응답 과반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이재명 후보가 46%로 가장 근접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 한다는 응답은 46%, '반대' 한다는 응답은 49%다. 이어 △한덕수 권한대행(지지 28%, 반대 62%) △홍준표 후보(25%, 69%) △김문수 후보(24%, 66%) △한동훈 후보(22%, 71%) △이준석 후보(17%, 73%) 순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5%이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