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층간소음연구소 찾아 "실생활 공약 조기대선시 논의"

"누굴 감옥 보내느냐가 중요해진 한국 정치 안타까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층간소음 연구소 '래미안 고요안 랩'에서 층간소음을 시험하는 모습 (이준석 의원실 제공)

(용인=뉴스1) 박소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규제철폐 시리즈 일환으로 '층간소음' 문제의 대안을 찾기 위해 26일 현장을 찾았다. 조기대선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국토교통부에 즉각 층간소음 문제 및 과도한 규제에 관한 대안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층간소음 연구소 '래미안 고요안(安) 랩'을 방문했다.

이날 이 의원은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과 이상현 삼성물산 상무와 만나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현행 제도 사각지대를 설명했다.

이 의원도 층간소음 연구소 측의 설명을 들으며 "소비자들이 실제로 층간소음 우수 등급을 확인하고 아파트를 고르는 것인가", "층간소음 현황에 대해 알기 쉽게 적용되고 고를 수 있는 것인가", "층간소음 기술을 적용하면 비용 상승이 어느 정도로 이뤄지나" 등을 질문하기도 했다.

이후 삼성물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연구소를) 보고 나니까 층간소음이 더 잘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며 "무엇보다 (제 지역구가) 동탄인데 동탄은 '아' 자로 시작하는 게 많다. 아이들과 아파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고, 민원이 가장 많은 부분들 중 하나"라며 "사전 인증 규제에 대해 말씀을 주셨는데, 생활에서 겪는 소음 불편에 대해 연구하고 기술을 적용하는 곳이 우수 인증 평가를 받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이 배우고, 두드리고, 정책을 만들어서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느 지역에 살든지 간에 최소한의 삶의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라며 "건설기술연구원이나 이런 곳에 충분히 인력이 확보되고 절차적으로도 불필요한 지연 과정이 있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 이런 게 규제가 아닌 듯한 강한 규제"라고 했다.

조기대선이 이어질 경우 대선 공약에 층간소음 공약을 담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선 공약뿐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챙겨야 하는 부분"이라며 "(대선에서) 잘 돼서 국회의원을 그만 두는 일이 생긴다면 바로 국토부에 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놓치는, 생활에 밀접한 공약들을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이후 누가 감옥을 가느냐, 누구를 감옥에 보내느냐가 대한민국 정치 중심에 서버린 게 안타깝다. 실생활에 맞는 내용들이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면 논의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soso@news1.kr